난소암 병원가기/수술

[2] 난소암 수술 회복기 2 - 걸어!! 소변줄 떼!!!

암냠얌 2024. 10.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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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을 옮긴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난소암 개복수술

회복 절차는 걷기부터 시작한다

주워들었는데
걷다가 수술부위 터지는 것은

다시 봉합하면 되지만

안 걸어서 유착되거나 그런 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옆에 회진 오신 교수님이 그러셨다..!

 

 

 

대략 수술 후

12시간 뒤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처음 일어날 땐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조심 잘 붙잡고 일어나야 한다

 

나는 하필 수술 다음날

평소 주기에 딱 맞춰서

생리를 시작해서

(대단한 몸뚱아리 이 와중에도..ㅎㅎ)

입는 기저귀 미리 준비해뒀던 것을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복도를 빙글빙글 돌면

다들 복도를 어기적 어기적

함께하고 있다

 

지금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병동은

신관으로 옮기고

본관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사진보다 훨훨 좋아졌을 것이다

 

 

 

 

 

 

소변줄에 피주머니에

진통제랑 수액까지

복대도 하고있고

주렁주렁 달려있는 게 많지만

 

이런 것들은 꽤 금방 익숙해진다

 

 

 

 

 

 

 

이건 4시간에 한 번씩

추가로 맞을 수 있는 진통제!

 

이거 없었으면 왕왕 울었다..

 

자동으로 양 조절 되어

누르면 일정시간마다 들어가는

센 진통제가 수술실에서부터

달려서 나오지만

 

그걸로는 통증이 다 안 잡힌다

ㅠㅠ

나는 그 진통제는

거의 안 듣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빼달라했더니

 

그래도 들어가서 진통제 효과가 난 게

이 정도일 수 있다고 하셔서

그냥 끝까지 달고 있었다

 

근데 이 4시간마다 달 수 있는 진통제는

맞으면 배에 힘을 주지 않는 이상

통증이 거의 안 느껴질 정도였어서

이것만 기다렸다

 

 

 

 

 

 

수술하고 배를 쫙 펴기가 어려우니

4센티가량 줄어든 키..ㅎㅎ

 

수술 후 허리는 2~3개월의

회복기를 지나 펼 수 있게 되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쭉쭉 잘 펴진다!

 

몸무게도 수술 전에 비해

5키로 정도 빠졌다

 

종양 무게 + 금식 효과인 것인지

그렇게 됐다..ㅎㅎ

 

 

 

 

 

 

옆자리에서 물 주셨다

ㅎㅎ

 

근데 이 때는

뭘 먹든 너무 많이 먹으면

배 아플까봐 물도 적게 마셨다

 

 

 

 

 

 

그 다음 날에는

소변줄 빼는 날~!

 

수술 날 - 걷는 날 - 소변줄 빼는 날

이렇게 수술 다다음 날 소변줄 뺀다

 

마시는 물 양을 체크하고

소변량도 체크해야하는데

굉장히 귀찮고 불편한 것 중 하나

 

소변을 변기에 그냥 시원하게 보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아무튼 소변줄 빼는 것은

그렇게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소변줄 제거 후

몇 시간 안에 소변을 보고

초음파(?) 같은 것으로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지 체크한 뒤

잔량이 없으면 통과!

 

만약 여기서 통과 못 하면

소변줄 다시 달아야한다해서

조마조마 얼마나 쥐어짰는지..ㅎㅎ

쉿...

 

 

 

 

 

 

소변줄 빼니 한결 가볍지만

화장실 가고 싶을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지옥이 펼쳐진다

 

누워있다가 일어나려면

배에 힘이 엄청 들어가고

서 있다가 다시 누우려고 자리 잡을 때도

배에 힘이 엄청 들어가는데

 

화장실 가고싶을 때마다 그 난리가

펼쳐져요~_~

 

 

그럴 때 Tip !!

 

모션배드를 잘 이용하자

내가 힘 줘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모션 베드로 날 일으키고

다리만 내릴 수 있게하기

 

배에 너무 힘 주면

복수 찰 수 있다고 하니까

주변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날에는

엄마가 가는 날

🥲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병동이

간호간병 통합 병동이라서

원칙적으로는 보호자가 있을 수 없다ㅠ

 

수술한 환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서

2박3일 정도 허용해주는데

 

나는 생리도 터지고

첫 날을 11시에 올라와서

엄마가 하루 더 있을 수 있었다

 

가기 전에 어찌저찌 숙여서

머리 감겨주고 갔다..!!

 

다음 회복이야기는

밥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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