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산부인과가
특히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병원에서는 항상 병상이
없다고 말한다
근데 진짜 없음

나도 입원해서 최대한 빠르게
수술하겠다는 말을 듣고
응급실로 입원했다
처음엔 응급실에 입원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들은
응급실에 있어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수술을 위해
응급실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각종 검사 및 수술 준비를 하는 것
그래서 병실에 정상적으로 입원 후
수술준비를 하는 과정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외래에서 곧장 입원하라는
말을 들은 후
국립암센터
연구동(?) 검진동(?)
건물에 위치한 곳에서
유방촬영검사를 했다
납작하게 눌러서 하는 그거
맞음..ㅎㅎ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미화되기도 했는데
유방촬영 통증은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누가 가슴을 세게 꼬집는데
조금 버티는 느낌
이 때는 수술 전이라
'어떤 아픔도 일단 괜찮아!'
하는 마음이었어서 더 안 아프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유방촬영 후
국립암센터 응급실로 가서
나름 입원절차 같은 것을 받는데
곧바로 채워진 금식 목걸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럴 줄 알았으면
응급실 오기 전에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고 왔지

긴장되는 마음과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배가 고픈지도
목이 마른 지도 모르고
응급실로 왔는데
물도 안 됨 표시 보자마자
아주 목말라졌고요

옷을 갈아입은 후 절차는
우선
가지고 있는 지병이나
각종 약물에 대한 부작용
현재 통증 정도 등에 대한
각종 인터뷰
여러 질문들에 대답하는데
하나도 해당하는 게 없어서
정말 이거 말고는 아픈 데가 없던
창창한 20대였구나가
더 실감 났었다
이후
검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금식 시간이 채워지고 나서
추가적인 CT 촬영이 있었다
추가 CT인 이유는
이미 다른 병원에서 CT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복부, 가슴 CT 촬영이었고
(contrast) 표시는
조영제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CT 검사 과정은
안내 방송대로 숨 쉬고 참는 것만
잘하면 되는데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써보겠다..!

하필 내가 응급실에 입원한 날
응급실에 사람이 많았어서
바깥쪽 임시침대까지 사람이 꽉 찼었다
보호자들은 보통
응급실 곳곳에 있는 저런 의자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신다
병실 입원이었다면
보호자 침대도 있고 그랬을 텐데
응급실 이틀밤 함께 있어준
호롤로이와 아빠도 고생이 많았다
응급실 안 쪽 침대만 가도
짐 놓을 곳도 얼추 있고
콘센트도 있는데
바깥쪽 임시로 마련된 구역은
좌우 간격이 좁고 콘센트가 없다
우리도 급하게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 여러 개 샀다..ㅎㅎ
그래도
건너편과 거리가 있어서
덜 답답한 것은 나름 장점
이후 진행된 검사들은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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