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우선
[2023년 6월]
국가건강검진에 사비를 더해
질초음파를 해보았고
왼쪽 난소에 혹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10cm가량 되는 큰 사이즈였다
이 때는 정말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서
걱정되는 마음은 눌러두고
물혹이겠거니
희망회로를 돌렸었다

그도 그럴 게
그 흔한 생리불순, 부정출혈, 통증 등
두드러지는 증상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피검사 수치에서도 난소암 위험도가 낮게 나왔다
지금 보니 알 수 있겠는
두드러지는 난소암 전조증상은
빠지지않던 아랫배
아랫배를 누르면 뭔가 단단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는데
나는 그냥 잘 안 빠지는 살인 줄만 알았다
아무튼 다 지나고 알고보니
암의 존재감이었던
여러 증상들은 나중에 정리해보겠다..!
그렇게 3개월 뒤에 추적검사를 해보자고 한 뒤,,,

[2023년 7월]
7월쯤 아주 딱 맞아 배가 쪼이는
바지를 입고 난 후부터
뭔가 낯설고 모르겠는 통증이
약하게 시작되었던 것 같다
뭔가 의자에 앉을 때마다
엉덩이부터 아랫배 그 가운데
어딘가가 찌릿찌릿 아팠던 것 같기도
흐린 눈으로
장염인가 싶었던 날들
지금 생각해보면
유달리 피곤했고 체력이 부족했으며
입맛이 없고 살이 조금씩 빠졌던 것 같다
근데 사실 이런 것들도
지금 알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지
그 때는 현대인의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 같았던 것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 날

[2023년 8월]
갑자기 바닥을 뒹굴만큼
심한 복통이 찾아왔다
'맹장이 터지면 이렇게 아픈 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살면서 가장 아픈 배를 붙잡고
근처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고
정신차려보니 순식간에
인생 첫 CT
인생 첫 MRI까지 해치워진 상태
ㅋㅋㅋㅋㅋㅋ
산부인과 관련 검사실로 올라가서
초음파와 이것저것 검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선생님이 아랫배를 살짝씩 누르면서
"이렇게 손으로도 만져지는데 몰랐냐며"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하핳
정말 할 수 있는 검사는
대부분 다 한 상태로
우선 입원 명령을 받고
병원에서의 하루가 꼬박 지나갔다
2편에 계속
[2] 20대 난소암 이야기 - 난소 검사 결과/서울 큰 병원으로 가세요/터진 난소혹/더 빠르고 더 큰
갑자기 병원에 가지 않고는 못 배길만큼 아프고 나서야 응급실을 찾고 온갖 검사를 마친 나 진짜 아픈 상태로 응급실에 가보니 알게 된 것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한다 = 쉽지 않은 상태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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